'23년 경기침체, 금리인하, 물가하락 예상
한국은행에서 1월 26일에 중요한 지표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 참조_보도자료 게시판)
'22년 4분기와 '22년 마감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1월 소비자동향 발표가 그것입니다. GDP 경제성장률 그리고 소비자동향에서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 주택가격전망 지표는 '23년 부동산 시장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매번 발표될 때마다 같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 설명드리면서, '23년을 같이 예상해 보겠습니다.
1. '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 -0.4% 역신장
'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4% 역신장 했습니다. 2년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수출부진과 소비침체가 곁 치면서 역신장이 일어난 것입니다. 시장에서 전망했던 -0.3%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수출이 -5.8%, 수입이 -4.6% 로 무역량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가 GDP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민간소비도 -0.4% 로 좋지 않았습니다. 작년 12월 수출이 -9.6% 감소한데 이어, 금년 1월은 -8.8% 감소하고 있습니다. 12월보다는 감소세가 소폭 좋아졌으나, 여전히 수출부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2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2.6% 로 마감했습니다. '22년 전체를 보면 예상했던 잠재 성장률과 비슷하지만, 상반기 4% 로 좋았던 것과 달리, 점차 수출부진과 내수시장 악화로 인해 하락 폭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2가지 요소를 보는데,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GDP 성장률입니다. '22년 이런 조건이 충족되어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했었습니다. '22년은 연간 경제성장률이 2.6%로 괜찮은 수준이었고, 물가상승률은 7월 6.3%까지 높게 치솟았었습니다. 그래서 '22년 한 해 동안은 경기침체 걱정 없이, 오로지 물가 잡기 위해 역대급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습니다.
이제는 기준금리가 3.5%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고금리 수준으로, 이창용 총재도 1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높은 금리라고 인정했습니다. '23년 한국 GDP 성장률의 전망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행에서는 '23년 성장률을 1.7%로 예상했지만, 1월 기준금리 발표 때 이창용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1.7%보다 낮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말했습니다. 또한 주요 투자은행들은 노무라 -0.6%, 시티 0.7% 성장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올해는 경기침체가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부진과 내수시장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감소할 예정입니다. 대기업의 40%가 '22년보다 올해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 이전 포스팅 : 이창용 총재 외신기자간담회 '23년 전망 예측
[참고] 이전 포스팅 : 주요 투자은행 '23년 시장전망 및 한국 경기침체 예상
위에 이전 포스팅 내용들과 같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로 올렸음에도 대출금리는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5년물 금융채 금리 작년 10월 5.5% 수준에서 올해 1월 21일 4.36%, 1월 27일은 또 6일 만에 4.16%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GDP 성장률이 역신장으로 나온 것과 같이, 이런 추세라면 작년 11월 6~7%까지 올랐던 대출금리가 앞으로 3%대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1분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활성화로 인해 수출이 살아나고, 물가를 자극해서 1분기는 역신장이 아닌 플러스 성장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23년 경기침체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국제유가가 중국 소비확대 기대감에 소폭 상승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최근 발표된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사전재고가 많기 때문에 리오프닝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뒤바꿀 정도의 상승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저는 주요 투자은행들 예상처럼 경기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추이를 계속 보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2. 1월 소비자동향조사
12월에 이어, 1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됐습니다. 여기서 볼 3가지 주요 지표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 주택가격전망입니다. 이 3가지 지표는 부동산 영향에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의 경제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월 중 90.7%로 전월대비 0.5% p 상승했지만 아직 100% 미만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아직 경제상황을 나쁘게 보고 있습니다. 내수 소비시장이 계속 바닥을 칠 거라는 의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진한 GDP 성장률과 같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은 3.9%가 나왔습니다. 전월 3.8% 대비 +0.1% p 올랐습니다. 이 지표는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지수상승의 주요 원인은 최근 많이 이슈 되고 있는 '공공요금'입니다. 원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석유류 제품이었지만, 이번 '23년은 공공요금이 월등히 높습니다.
최근 1월에 오일쇼크 이후 최대치로 전기요금 인상했고, 또 현재 가장 이슈인 난방비도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원래 설 전 소식으로는, 1분기 지나서 한 번 더 추가인상을 이야기했지만 최근 국민여론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추가인상이 그대로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과 주요 투자은행들은 공공요금 / 교통요금 상승이 이제 소비자물가에 곧 반영될 거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높은 물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주택가격전망지수
2개월 연속 반등했습니다. 11월 61 바닥에서 12월 62, 1월은 68로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4주 연속 상승 중에 있습니다. 아직 마이나스이지만, 하락세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부동산 반등의 선행지표가 되는 강남 3구 대표 아파트의 최근 시세를 보면 거래량을 동반한 시세상승이 나타나고 있어 반등신호가 아닐지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합니다. (아래 이전 포스팅 참고)
[참고] 이전 포스팅 : 최근 시세 상승 중인 은마, 잠실주공 5단지, 잠실엘스
오늘 글을 요약해 보면,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이 2년 6개월 만에 -0.4% 역신장 했습니다. 올해 '23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한국은행이 이야기한 성장률 1.7% 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한국은행 또한 2월에 1.7%보다 낮은 성장률을 수정발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상승했지만 100% 미만으로 아직 소비가 살아나지 못했고, 기대인플레이션은 소폭 상승했는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요금 인상 때문입니다. 한국은행과 투자은행들이 이 공공요금 때문에 상반기는 물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최근 감소세가 줄었으나, 매수심리가 상승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집값하락이 멈췄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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