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인, 부동산 시장 훈풍 (물가하락, 금리고점, 금리인하, 환율하락 기대감)
올해 1월 들어서 금융시장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식과 코인 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고, 주식/코인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같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올해 1월 계속 상승 중인 위험자산
올해 들어서 코스피는 상승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계속 팔고 있고, 그 물량을 그대로 외국인이 계속 매수 중에 있습니다. 코스피 외국인의 1개월간 매수량을 보면, 개인이 매도하는 물량을 외국인들이 모두 사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위험자산 중 하나인 비트코인 역시 1월 3일 2만 달러에서 1월 31일 현재 2만 9천 불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 이렇듯, 위험자산이 상승 중에 있습니다.
또한, 환율도 가파르게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10월 1,442원을 최고점을 찍고 나서, 1월 31일 오늘 기준 1,23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작년만 해도 달러강세로 인해 경제체력이 부족한 신흥국의 위기에 대해 우려하는 기사들이 많았으나, 3개월 만에 완전 180도 다른 상황이 됐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중국 리오프닝 시장이 열리면서 신흥국 자금투입액 수준을 보여주는 MSCI 신흥국 지수가 작년 10월 최저점에서 25%나 상승했습니다.
2. 위험자산 상승 요인
주식, 코인 그리고 신흥국 투자는 위험자산의 증가를 나타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긴축정책이 이제 곧 마감을 한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금리 고점과 달러 강세 종료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미연준이 1분기에 기준금리 0.25% p 올리고 끝날 것이다라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었고, 달러도 약세로 돌아섰고, 물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추이가 9.1% 까지 찍었다가 12월에 6.5%까지 떨어졌습니다.
1월 27일 발표된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PCE지수는 4.4% 로 전월 4.7%보다 낮게 발표가 됐습니다. 10월 최고점 5.2%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1년간의 물가를 예측하는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3.9%로 예측 4.4%, 이전 4.0% 수준보다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국제 유가가 80 불선에서 박스권 유지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해 원유소비가 많아지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나게 돼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올라가면 물가가 다시 상승하는 기폭제가 되기 때문에 이창용 총재도 이러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물가상승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원자재 원유 재고가 많아 수요가 폭증하지 않는다는 KB증권 보고서도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한국 금융채 시장을 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에 영향을 주는 AAA 5년물 금융채는 11월 5.3% 수준이었다가 1월 21일 기준 4.36%, 1월 27일 4.16%, 1월 31일 오늘기준 4.13%까지 거의 매일매일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4.1~2% 수준의 상품이 생기고 있습니다.
금융채 1년물 금리가 3.7% 수준이 되니, 예금금리도 3.7% 내외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출금리도 계속 낮아질 거라고 합니다. 현재 코픽스 금리가 4.29% 인데, 그 선제 지표인 단기 코픽스가 3.79%로 예금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변동금리가 0.5% p ~ 0.6% p 낮아진 3.5%~3.7% 수준까지 내려갈 것입니다.
이렇게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에 투입되는 돈이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들고 있습니다. 하락세가 4주 연속 감소하고 있고, 서울/경기 아파트 매매물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급매가 소진되고 호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번 강남 3구 대표 아파트 은마, 잠실주공 5단지, 잠실엘스 초급매 소진 후 호가 상승하고 있는 모습 포스팅해 드렸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 이전 포스팅 : 강남 3구 주요 아파트 올해 1월 최근 실거래, 호가 상승 중 ]
3. 뚜렷한 상승이라고 확신 불가, 계속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제 앞으로 계속 더 나아질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기준금리가 3.5%로 높은 금리인 데다가 예금, 대출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1월입니다. 1월 신규대출금리는 2분기 전세 실거래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2분기 전세 실거래가가 실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게 될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 장위 4 구역, 둔촌주공 등 분양시장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의 미분양 소진현황도 같이 봐야 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대로, 부동산 반등은 분양시장에서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포스팅 참고 바랍니다.
[ 이전 포스팅 : 이제 부동산 반등은 분양시장부터 시작입니다. ]
또 기준금리도 언제부터 인하되는지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미국은 현재 물가 CPI에 중요한 요소인 주거비가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파월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물가가 아직도 높아서 계속 매파 의견을 하고 있고, 장기간 고금리 유지할 가능성도 큽니다.
2월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중요합니다. 이번주 2월 2일에 한국이 발표되는데 시장 예측이 4.9%입니다. 전월은 5.0% 였습니다. 미국은 2월 14일로 예측이 6.5%, 전월과 동일하게 보고 있습니다. 실제 발표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최근 금리고점, 금리인하, 환율하락 기대감에 따라 위험자산 시장에 잠시 훈풍이 들고 있는 뉴스들이 많아 한 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현재 상승하는 모습 보이고 있으나, 큰 폭으로 하락하다가 잠시 반등하는 '데드킷 바운스'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계속 발표되는 지표들을 예의주시하고 또 그 움직임을 계속 포스팅해서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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