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입소 성공노하우 ▷하루만에 입소 확정 받은 썰◁
내년 3월 신학기 어린이집 입소 여부에 대해 대부분 11월 결정이 났을 겁니다. 이제 복직이 얼마 안 남았는데... 전업이지만 아이랑 잘 놀아주는 것에 한계를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어린이집 입소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내년 3세(만 1세)가 되는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11월 대기 신청 중이던 모든 어린이집에서연락이 오지 않다가 12월 말이 다 되어서 어린이집 두 곳에 확정 입소가 가능하게 되어 내년 신학기 입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소 확정이 난 곳은 제가 대기를 걸어놓지도 않았던 곳이었는데요. 어떻게 입소가 가능하게 되었을까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신청 시 적용할만한 팁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엄마(or 아빠)라면 구직활동을 통해 1순위(맞벌이)로 입소 신청 하세요
아이사랑 어플에서 입소대기 신청 시 입소순위를 보셨을 겁니다. 가정 상황에 따라 1~3순위로 순위가 나뉘고 순위에 따라 대기 순서가 정해지는데요. 3순위인 경우 하염없이 뒤로 밀려나 어린이집에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럴땐 순위를 높이는 활동을 통해 3순위를 단번에 1순위로 올려보세요. 방법은 바로 구직활동입니다. 직장을 구하는 활동을 증빙할 경우 맞벌이 신청으로 인정되어 1순위로 어린이집 입소 신청이 가능합니다. 구직 활동 증명서류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워크넷'에서 구직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워크넷 어플 구직신청에서 간단한 이력서 작성을 통해 등록 가능합니다. 물론 진짜 재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있는 방법이니 악용은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입소 희망 시기를 신학기 달(3월)에 맞춰 넣으세요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부모의 복직'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A엄마는 23년 10월 복직 예정이며, 자녀가 8월에 어린이집에 입소하기를 희망합니다. 이 경우 '아이사랑'어플에서 입소대기신청 시 입소 희망 예정월을 23년 8월로 기입하지 않으셨나요?
여기서 어린이집 입소확정 팁! 어린이집 입소 신청을 하실 때 무조건 신학기 달인 3월로 신청하시고, 이후 입소여부가 확정되면 그때 보류처리로 하여 내 순번을 지키면서 희망 월 입소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어린이집은 신학기 시즌인 3월에 가장 많은 TO가 있습니다. 기존 원아가 이사를 가기도 하고, 다른 어린이집으로 변경하기도 하며 어린이집 자체적으로 반을 증원하기도 합니다. 이 말인즉슨 학기 중간에는 자리가 생기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어린이집에 직접 전화해 원장님과 상의 후 입소 신청하세요
아이사랑 어플에 입소 신청을 하고 내 순번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부모들이 계실 겁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이번에 어린이집 두 곳에 입소 확정이 된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 때 아이사랑 신청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원장님과의 통화였습니다. 내가 원하는 입소 희망 시기에 증원 계획이 있으신지, 학기 중간에 이사를 가거나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길 예정인 원아가 있는지, 모든 0세 반 원아가 1세 반에 재원 하는지 등등 어플에서는 알기 힘든 정보들을 직접 문의하면서 입소 가능 여부를 상담해 보고 다른 대기 중인 어린이집과 순번이나 상황을 비교 후 대기신청을 하시는 것입니다.
아직 입소 신청을 하지 않은 어린이집이라도 원장님과 상담 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어플에서 대기 신청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국공립만이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국공립에 보내고 싶어 하십니다. 저 또한 어린이집 종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채 무조건 국공립만을 선호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의 종류는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 국공립만을 고집하는 것이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녀가 영아일 때는 보육이 우선시되는 가정 어린이집을, 원장의 교육관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을 찾는다면 민간 어린이집을, 자녀가 자연에서 뛰놀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한다면 공동 육아 어린이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 종류의 어린이집에만 국한되어 있을 때보다 더 많은 풀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입소 신청을 염두에 두신다면 어린이집 신청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
▶︎ 국공립 어린이집 : 국립•시립•구립 어린이집이라 불리며 영유아 11명 이상을 보육한다. 정부에서 관리하며 국가 지원 예산이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이다 보니 교육의 질이 높고, 양육 지원도 충실하다. 부모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 법인 어린이집 :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법인이 세우며 국공립 어린이집과 비슷한 점이 많다.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 상당수이며 영유아 21명 이상을 보육한다.
▶︎ 민간 어린이집 : 비영리법인, 비영리단체, 개인이 운영하며 영유아 21명 이상 보육한다. 개인이 투자한 곳이라 보육 비용에 금융 비용, 건물 감가상각비가 포함되어 있어 국공립 어린이집보다 보육료가 비싸다.
▶︎ 직장 어린이집 : 사업주가 운영하며 사원의 복지를 위해 만들어 대상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다. 간혹 지역 주민이나 관련 사업장의 자녀가 이용하도록 허용하는 어린이집도 있다. 보육 정원의 1/3 이상이 근로자의 자녀여야 한다.
▶︎ 가정 어린이집 : 개인이 운영하며 영유아 5명 이상, 20명 이하를 보육한다. 아파트나 빌라 1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곳으로 규모가 작다. 집과 같거나 비슷한 구조의 공간이어서 아이들이 친숙해하지만, 원장이 교사를 겸직하는 경우가 많으며 조리사가 따로 없는 경우 청결•위생관리 등이 꼼꼼히 이루어지는지 살펴야 한다.
▶︎ 부모협동 어린이집 : 보호자 15명 이상이 모여 만든 것으로 '공동 육아 어린이집'이라고도 한다. 영유아 11명 이상을 보육하며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보육은 교사가 담당한다. 부모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보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주로 자연친화적인 생태교육을 하는 곳이 많다. 가입 시 입학금이 별도로 있으며, 부모들의 동의가 있어야 입소할 수 있다. 입소 신청은 아이사랑 어플 신청이 아닌 직접 전화 신청으로 받는다.
저는 가정 1곳, 국공립 2곳에 대기 중이었고 그중 가정어린이집이 입소 대기 순번 2번째였습니다. 학기 중간 원아 한 명이 이사를 가게 되어 해당 가정어린이집에 중도 입소 확정을 받았으나 하루 등원을 해보고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것 같아 입소 취소 후 집에서 가깝고 평이 좋은 민간 어린이집에 오후 2시 입소 신청을 하였습니다. 신청 후 바로 어린이집 원장님과 전화상담 진행, 오후 6시에 신학기 입소 확정 결과를 안내받았습니다.(입소가 가능했던 이유는 제 앞에 4분 정도가 보류 상태였는데 모두 입소를 하지 않아 제 차례가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운도 따라주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두드린 것이 어린이집 입소라는 높은 벽을 넘게 해 준 것 같네요.
지금 어린이집 입소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여러 방면으로 두드려보시고 알아보시어 모두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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