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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로 본 23년 경기전망

짠짠가족 2022. 12. 28.

한국은행
한국은행 12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오늘 12월 27일 한국은행에서 12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동향조사에 주요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 기대인플레이션, 주택가격전망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 같이 공유하고, 추가로 제 개인적인 의견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아래 원본을 첨부드립니다.

※ 첨부 : 22년 12월 소비자동향보사 결과 원본

2022년 소비자동향조사 결과.pdf
0.49MB

 

 

 

1) 소비자심리지수 (CCSI)

 


12월 소비자심리지수 89.9로 전월대비 +3.4p상승


소비자동향보고에서 가장 메인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 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9.9로 전월대비 +3.4p 상승하여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100보다 아래에 있어 시장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11월과 같이 85~86대로 나오면서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를 걱정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고무적인 부분은 12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향후경기전망' 요소의 점수기여도가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내년 경기침체 걱정에, 정부는 경제성장률 1.6%으로 IMF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심리지수는 그래도 정부보다는 조금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래프 추이가 20년 3월 코로나발생 때와 고점을 찍은 21년 6월 의 50%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다시 반등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긍정회로를 돌려봅니다.

표2
12월 '향후경기전망' 요인이 가장 높음.
표1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2) 기대인플레이션 (향후 1년간의 인플레이션)

 


12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대비 -0.4% p 하락


소비자동향보고에서 가장 중요한 기대인플레이션 지수입니다. 12월은 3.8%로 전월대비 -0.4% p 하락했고, 최고점인 22년 7월 4.7% 대비 -0.9% p 하락했습니다. 이 기대인플레이션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거라고 기대를 하게 되면, 앞으로 더 오를 거니깐 가격을 올리면 되겠네~라는 인식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원자재값에 가수요가 붙게 됩니다. 물가의 한 축인 인건비 증가를 유발합니다. 앞으로 물가가 오르는데 당연히 우리 월급도 올려달라!라고 외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 물가지수보다 기대인플레이션 지수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12월 지수가 낮게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내년 금리조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표3
12월 기대인플레이션 3.8 로 전월대비 하락.



요즘 가장 핫한 분이신, 창용매직을 만들고 계신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면 고물가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말을 계속해왔습니다. 22년에 한국은행에서 사상최초로 빅스텝을 두 번 밟았습니다. 그 시기가 기대인플레이션 4%대에서 진행했던 것입니다. 12월이 4%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점점 어려운 환경이 돼 가고 있습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9764

 

이창용 "기대인플레 적절 제어 않으면 고물가 상황 고착화" - 연합인포맥스

-물가상황 점검회의jwoh@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news.einfomax.co.kr




최근 12월 20일에 이창용 총재는 최종금리 3.5% 를 시사하였으나, 경제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12월 기대인플레이션 3.8%는 매우 의미가 있는 숫자라고 생각되고, 지금 부동산 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게 고금리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23년 앞으로 한국은행이 금리 수준을 어떻게 조정할지 저는 좀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표4
12월 20일 중앙일보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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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복병이 하나 있습니다. 물가상승 기대형성 요인으로 공공요금이 67.3% 로 다른 요인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원자재값 상승이 기초가 되는데, 그중 유가 요인이 큽니다. 그래서 기대인플레이션과 원유가격과는 비례관계를 항상 갖습니다. 그래서 보통 석유류 제품이 물가상승의 가장 큰 항목이 되는데요. 하지만, 이번 결과는 공공요금이 석유류 제품의 2배까지 높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표5
공공요금 요인이 67.3%로 월등히 높음.


최근 전기요금 인상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 공급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기비용도 오르기 때문에 물가상승의 기폭제가 됩니다. 한국전력 영업이익은 20년 4조 863억 흑자에서, 21년 -5조 8601억, 22년 최대 -30조 적자로 마감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국제유가상승과 22년 높아진 환율로 인해 적자가 더욱 심해진 건 사실이나 정부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높은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산업부에서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kwh당 51.6원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는 4인가족기준 月1만 5,350원 인상된다라고 보면 되는데요. 이번 주에 한 번 얼마나 올릴 예정인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3426

 

정부, 전기요금 대대적 인상 예고…이번주 요금인상 발표에 ‘촉각’ - 전기신문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요금이 얼마나 인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기획재정부마저 내년 대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www.electimes.com




3) 주택가격전망 CSI (향후 1년간의 주택가격전망)


마지막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입니다.
12월은 62로, 전월 61보다 +1에 상승에 그쳤습니다. 기준값 100보다 훨씬 떨어진 수치이며, 22년 5월 111 고점을 찍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 후의 주택가격전망도 어둡게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표7
주택가격전망 CSI

 



지금까지 12월 27일 금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22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설명드렸습니다. 소비자심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23년 경기침체, IMF급 위기 등의 극심한 상황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금리조정에 있어 의사결정을 하는 이창용 총재도 경제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경기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경기침체가 아니다.라고 믿고 있는 이유는, 과거 경기침체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을 때 왔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으니, 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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