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지금 해도 될까? (feat. 최최최종 고민끝에 낸 결론은...?)
제가 요즘 먹고 자는 시간 빼고 남는 시간에 '이것'을 생각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부업'인데요. 본업이 있긴 하지만, 추가 수익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자는 시간 동안에도 돈이 벌렸으면 좋겠다... 모두들 고민하시죠?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가는 지출은 많아지고 월급은 오르지 않고 (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손에 당장 1~2천만 원이 있다고 하면 어떤 부업을 생각하실 수 있을까요? 무자본 부업으로 떠오르는 온라인 플랫폼 키우기(인스타 릴스-기획 장벽, 꾸준히 해야 함, 팔로워 0의 압박 / 먹방-소식좌 / 전자책-정리 잘 못함, 뭘 알려줄 만한 전문지식이 없음ㅠㅠ), 같은 건 초반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드니 중도에 포기하는 확률도 높습니다. 무인카페라도 하려니 최소 5천만 원은 드네요. 그러다 제가 관심을 갖게 된 건 에어비앤비인데요.
그럼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에이~ 그거 한물간 거 아냐? 요즘 너도나도 에어비앤비 하고 수요는 없어서 힘들다던데... 뭐, 저도 어느 정도 공감은 하는 바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보다야 뭐라도 도전하는 사람이 결국 경험을 얻고 그 경험을 기회 삼아 다른 도전으로의 발판이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에어비앤비 하기도 전에 합법이다, 불법이다 말이 많지만 합법 기준을 가지고 하나씩 차근히 체크해서 진행하다 보면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 자신감? ㅎㅎㅎ) 기준을 하나씩 충족하다가도 분명 돌발상황이나 다른 경우의 수는 발생하겠지만 대략 합법 운영되는 에어비앤비 큰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에어비앤비 가능 지역
서울 / 부산만 내국인 숙박(180일까지)이 허용되므로 해당 지역에서 매물을 구하시는 것 필수!
사업자 등록 필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사업자를 내야 합니다. 필요 서류는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하네요. 에어비앤비 매물을 봐두신 곳의 지역 구청 > 관광과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필요 서류뿐만 아니라 내가 본 매물이 외도민 사업을 해도 되는 곳인지 여부도 여쭤보면 알려주신다네요. 그리고 내국인 숙박을 받으려면 '위홈'이라는 곳에서 허가증을 받으셔야 해요. 사업자등록증을 포함한 관련 서류를 내시고 심사를 받아 위홈의 허가증을 받으시면 내국인 숙박(180일 제한)을 받아도 된다고 하네요.
매물 기준
에어비앤비 숙소 그냥 비어있는 방이라고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없습니다.
1️⃣ 해당 매물 용도가 '주택'인 경우만 가능하고요. (구청에 따라 약간의 기준 차이 발생) 이 부분은 건축물대장에 나와있는 용도를 눈으로 확인하세요. 확인하시는 김에 연면적 230㎡이하인지, 위반사항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투룸이상만 가능합니다.
2️⃣ 인접세대의 동의도 필요합니다. 에어비앤비 매물 윗집/아랫집/옆집에 에어비앤비 운영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해당 부분에서 '아파트'는 숙소로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요. 세대가 많기에 동의를 구하기도 어렵지만, 민원의 소지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일단 위 내용은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고 그 외에 숙소 인테리어, 안전장치 마련, 에어비앤비/위홈 숙소 신청 등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다른 사업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1~2천의 투자금 가지고 할 수 있는 사업 중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위의 매물 기준은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이니 꼼꼼히 살펴보시고 그보다 중요한 건 매물의 입지와 고정비(보증금, 월세, 공과금) 일 것 같아요. 어떤 사업이든 어려움은 있을 것이고, 내가 손품발품 판다면 더 나은 스타트를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공유숙박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고 있고, 이제 외국 여행도 활발해지고 있는 이때. 적은 자본금으로 도전해 봄직한 사업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언젠가 제가 에어비앤비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임장 다녀온 얘기부터 찬찬히 블로그에 풀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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