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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촌] 걸쭉한 라멘과 돼지껍데기 소바가 맛있는 '칸다소바'

짠짠가족 2024. 2. 13.

지난번 경복궁 서촌 분위기 있는 카페 베란다에 대해 리뷰해 드렸는데요. 

[경복궁/서촌] 분위기 있는 카페 '베란다'

 

이번엔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맛집 소개해 드릴게요. 마치 나를 일본에 데려다 놓은 듯 일본 감성 물씬 나는 소바 맛집입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가격도 괜찮고 무엇보다 진짜 맛있게 먹었어서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네요. 일본 라멘과 소바 좋아하시는 분들, 느끼한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소바 맛집이 경복궁에 있었네요. 

 


칸다소바 경복궁점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5 1층
🅿️ 주차는 불가🥲 경복궁역 2번 출구 걸어서 3분 거리라 지하철 이용 추천
📱 0507-1351-1662
🗓️ 매일 11:30 - 21:30 (15:30-17:00 브레이크 타임) / 라스트오더 21:00

 

칸다소바 맛집 입구
칸다소바 입구 - 주말에 가면 이곳에 웨이팅 줄이 길게 늘어선 걸 보실 수 있어요

 


소바 먹으러 갔다가 라멘에 홀린 썰 

 

여긴 가게 이름에 소바가 들어가는 만큼 소바 전문 맛집입니다. 분명 가기 전까진 어떤 소바를 먹을까 고민했는데 조금 쌀쌀한 날씨에 라멘을 안 시킬 수가 없었더랬죠. 그런데 함께 시킨 라멘이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싹 퍼먹고 왔어요.ㅎㅎ 지금 보니 가게 앞에 도쿄 라멘대회 우승이라고 버젓이 쓰여있는 라멘 맛집이었네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일본에 도착! 한 것 같은 일본 감성 닷지가 보입니다. 쪼르륵 붙어 앉아 후후 불어먹는 라멘은 말해 무엇해요. 날씨까지 쌀쌀하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죠. 주문은 간편하게 키오스크로. 함께 간 친구가 추천한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와 돈코츠 라멘을 1개씩 주문했습니다. 돼지껍질 소바 13,500원, 돈코츠 라멘 12,000원으로 요즘 물가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에요. 

 

현금과 카드 계산 둘 다 가능합니다. 

 

칸다소바 키오스크
키오스크로 편리한 주문 가능

 

가게가 주방을 둘러싼 ㄱ모양의 닷지 형태로 되어있고 구석진 곳까지 들어가다 보면 이렇게 커다란 창가 바 자리도 있어요. 

칸다소바 창가 바 자리
바 자리의 낭만이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보이는 '맛있게 먹는 방법'을 들여다봅니다. 우린 아부라소바를 주문했으니 오른쪽 내용을 읽어보니 앞에 있는 소스류들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ㅎㅎ 뭐가 많더라고요? 다시마 식초, 고추기름, 양념 다진 양념, 생강 피클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서 같은 음식이라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칸다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
마제소바 / 아부라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

 

음식이 나왔습니다. 정갈하게 정리된 느낌이에요. 돈코츠 라멘은 우리가 생각한 돈가스가 아니라 차슈같이 물컹물컹한 돼지고기가 올라간 라멘이었어요. 반숙란이 사이좋게 2개 올라가 있어 친구랑 하나씩 나눠먹기 좋아요. 라멘이 생면으로 만든 거라 탱글한 식감이 좋았고 국물은 아마 상상하시는 것보다 더 걸쭉한 느낌일 거예요. 이게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아요. 전 쉽게 먹어볼 수 없는 푹 고운 육수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주문한 음식 - 라멘과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
좌 이에케(돈코츠) 라멘 12,000원 / 우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 13,500원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의 고운 자태 좀 보세요. 고소하고 쫄깃한 껍데기를 계란 노른자와 비빈 소바면에 올려 먹으면... 넘맛! 여기 가시면 돼지껍데기는 꼭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마제소바를 시키셔도 돼지껍질을 추가로 시켜 올리실 수 있더라고요.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
돼지껍데기의 영롱한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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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면이 조금 남았을 때 아부라소바에는 다시마 식초를, 라멘에는 다진 양념을 넣어 먹으면 전혀 색다른 맛으로 즐기실 수 있어요. 특히 아부라소바는 돼지껍데기도 그렇고 면도 좀 고소한 베이스라 느끼하실 수 있는데 식초를 넣으니 산뜻한 맛으로 변하더라고요. 

 


칸다소바는 체인점이에요. 여러 지점이 있는데 제가 다녀온 칸다소바 경복궁점은 가게에 계신 직원분들이 엄청 프로의식을 가지고 일하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입장하자마자 안내해 주시는 직원분들, 서빙해 주시는 분들, 요리하시는 분들까지 정말 소리 없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사람이 많아도 전혀 복잡함 없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어서 편하고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경복궁 서촌에 들르신다면 칸다소바 방문해 보세요. 한 번 맛보면 두 번, 세 번 방문하고 싶을 만큼 맛난 맛집이니 후회 없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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