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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이야기/잡학

핸드폰 가장 싸게 사는 방법, 단말기 할인 많이 받기 (feat.단통법 폐지)

by 짠짠가족 2024. 3. 6.

핸드폰 가장 싸게 사는 방법 타이틀 이미지
핸드폰 가장 싸게 사는 방법 (feat. 단통법 폐지)

 

오늘은 10년간 최대 악법으로 지적되어 왔던 단통법 폐지 이슈에 대해 말씀드리고, 폐지가 되면 핸드폰을 정말 싸게 살 수 있는데 그 방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단통법이 뭐야? ]

 

단통법은 정부에서 고지한 공시 지원금 외에

추가로 보조금을 주거나 리베이트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법입니다.

 

지금은 많이 보이지 않지만, 핸드포 성지들이 있었죠. 용산도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핸드폰 하나를 판매할 때 가져가는 판매점의 이익금을 줄여서, 그 돈을 고객에게 제공하여 더 싼 가격으로 핸드폰을 살 수 있게끔 했습니다. 완전히 자유경쟁시장이었다고 할 수 있죠. 근데 경쟁이 치열해지고, 또 그 사이에서 사기 치는 판매점도 생기고 하면서 잠깐 사회적 문제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에 단통법을 만들어 공시 지원금 외에 추가 지원을 못하게 강제로 막게 됐습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단통법은 자유경쟁을 막게 되면서 모두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하게 됐고, 그러면서 통신사들이 지원금도 줄이고, 가격도 올리면서 그들만 배 불리는 악법이 되었습니다. 23년 기준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은 3년 연속 4조가 넘었습니다. 당시에는 번호 이동하면 보조금을 많이 주고 해서 자주 갈아탔었고, 고객 유치를 위해서 삼성뿐만 아니라 당시에 LG, 팬택까지 경쟁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고객들은 현대폰을 저렴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지금 LG, 팬텍이 망하게 된 것도 단통법의 부작용이라 보입니다. 경쟁을 못하게 했으니깐요. 단통법이 폐지된다고 해도 이제는 경쟁사가 삼성, 애플 밖에 없기 때문에 제조사들도 부담하고 있던 보조금 수준이 예전보다는 적어지긴 할 겁니다. 또 자급제 시장도 많이 커졌고, 인터넷 보급률도 10년 전과는 차이가 크니 과거 발생했던 대리점 불법 사기들도 사회적 이슈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단통법 폐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최근 단통법 폐지하겠다는 발표를 했고, 총선 이후 법을 바꾸게 될 것 같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가 악법이라고 증명이 됐기 때문에 법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휴대폰 성지의 부활 ]

 

저는 대학생 때...

한 15년 전이겠네요. 그때는 저만의 핸드폰 성지가 있었습니다.

 

항상 핸드폰을 사고자 할 때면 장시간의 버스를 타고 가서라도 그 판매점에서 샀습니다. 어느 곳과 비교해서도 항상 저렴했었죠.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 판매점 사장님이 가져가는 마진을 적게 하고 그 마진으로 핸드폰 가격을 낮춰서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당시에는 내가 열심히 찾아다니고 알아보고 하면 핸드폰을 쌀게 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시대를 다시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10년 전과 달리 경쟁사의 감소, 자급제 시장확대, 정보의 대중화 등의 이유로 건전한 시장경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단통법 폐지 이후

우린 이제 핸드폰을 0원에 살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폰이 있다고 가정해 보면, 보통 85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85 요금제는 공시지원금이 40만 원 정도 되는데요. 이 공시지원금을 단말기 할인으로 받을 건지, 선택약정으로 요금제에서 매달 할인받을 건지 선택합니다.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공시지원금 40만 원에서 매장의 판단에 따라 추가로 15%까지는 더 지원할 수는 있습니다. 이건 매장 마음이죠. 본인 마진으로 먹든 고객에게 더 추가할인을 주든... 여기까지는 단통법에서 허용하는 공시지원금입니다. 이 외에는 더 이상 없습니다. 폰 케이스나 필름 등 다른 제품들을 서비스해 준다든지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공시지원금 + 추가 15%에서 더 많이 지원금을 주던 곳을 핸드폰 성지라고 불렀습니다. 단통법에 의해 다 사라지긴 했지만 이제 다시 부활하겠죠?

 

현대폰 성지는 직영점이 아닌 모두 개인 판매점들입니다. 각 매장들은 통신사와 위탁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요금제에 따라 제품을 팔면 리베이트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이 리베이트가 곧 매장의 마진을 얘기하는데요. 예를 들어 현대폰+요금제 판매 시 하나당 50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는다라고 가정하면, 여기서 세금 13% (6만 5천 원) 제외, 케이스/필름 등 기타 서비스 5만 원 제외하면 38만 5천 원인데, 여기서 매장 사장이 마진을 10만 원만 먹고 팔겠다 한다면, 나머지 28만 5천 원을 고객에게 추가로 더 싸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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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싸게 사는 방법은?]

 

1)  단통법 폐지를 기다린다.

 

우선 여야당 모두가 10년간 악법으로 불려 온 단통법 폐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총선이 끝나면 정부에서 공헌한 데로 폐지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급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보통 핸드폰을 바꾸는 주기가 2~3년 정도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다음 모델을 싸게 사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기다려보시는 게 좋습니다.

 

 

2)  폐지가 되면, 손품/발품을 팔아 매장을 찾는다.

 

10년 전 제가 핸드폰 성지를 알게 된 경로는, 친구를 통해서였습니다. 지금도 역시 바이럴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10년 전과 달리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유튜브, 지역카페, 블로그 등에서 손품을 팔아 찾아보면 성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년 전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성지는 대부분 용산, 대학가 주변, 동서울터미널쪽에 많았습니다. 참고하시면 인터넷에서 찾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매장을 찾으면, 매장 사장님한테 이렇게 얘기한다.

핸드폰 지원금 폭발할 때 연락 주세요. 바로 사겠습니다.

 

 

핸드폰 성지를 찾게 되면, 최대 지원해 줄 수 있는 금액을 물어보고 타 매장들과 비교해 보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지원금이 폭발할 때를 기다렸다가 사는 것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통신사와 위탁판매하여 받는 그 리베이트는 항상 동일 수준의 금액이 아니라 항상 바뀝니다. 그래서 언제는 리베이트가 적고, 언제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나오게 되거든요. 그게 통신사의 실적이 목표를 못 채웠거나 할 때 갑자기 리베이트 많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가 가장 싸게 사는 기회입니다.

 

그냥 이 핸드폰 성지에서 평소 지원해 주는 수준도 만족스럽다면 바로 구매하셔도 되지만, 어디 누구보다 난 가장 싸게 사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꼭 이때를 노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단통법 폐지에 따른 핸드폰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단통법이 생기기 전이 핸드폰을 구매하는 고객 입장에서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었던 좋은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그 시기가 곧 돌아온다 생각하니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된 가는지는 같이 지켜보시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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