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떡 신제품 마라로제떡볶이 먹고난 후기
이번달 11일 엽떡에 신메뉴가 나와서 먹어보았습니다. 2개의 베스트 제품을 섞어서 만든, 이름하여 '마라로제떡볶이'. 저는 마라떡볶이랑 오리지널만 먹어보았는데 마라로제는 어떤 맛일까 굉장히 궁금했어요. 맛이 궁금하셨을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 볼게요. ㅎㅎㅎ
동대문엽기떡볶이의 신메뉴 마라로제떡볶이
▫️가격: 18,000원
▫️맛 선택: 착한 맛 / 오리지널 중 선택 가능
▫️기본구성: 떡, 어묵, 햄, 중국당면, 분모자, 우삼겹, 통유부 기본 구성 포함
▫️세트메뉴 여부: 적용 불가
제가 먹은 맛은 마라로제 오리지널 맛이었고요. (분모자, 어묵 토핑추가) 비주얼을 보니 그냥 로제파스타같이 생겼습니다. 케첩에 마요네즈 섞은 그 색깔이요! 아주 조금 더 진하긴 하네요^^; 일단 첫인상으로 냄새가 정말 좋습니다. 약간 고소한 향이 나고 코를 찌르는 매운 향은 없습니다.
한 입 먹어보았더니 으음~~~? 하나도 안 맵고 로제소스의 단 맛이 강하게 올라오네요. 그런데 끝 쪽에 마라향이 싸악 퍼지면서 매워집니다. 그리고 계속 먹다 보면 마라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아주 맵찔이라면 먹기 힘드시겠지만 마라떡볶이나 오리지널보다는 마라로제 오리지널이 훨씬 수월하게 먹히는 기분입니다. 고소한 로제파스타에 페퍼론치노 조금 들어간 그 정도의 매운맛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이 온 튀김만두(4개 2천 원)를 찍어 먹어보았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저는 엽떡의 튀김만두를 참 좋아해요. 겉이 아주 바삭하게 튀겨지는 튀김만두거든요.
엽떡은 토핑 먹는 재미가 좋습니다. 떡, 어묵, 햄, 중국당면, 분모자, 우삼겹, 통유부가 기본구성이어서 떡볶이 외에도 먹을 종류가 많아 좋네요. 하지만 어묵 러버인 제게 어묵 반반을 시킬 수 없다는 건 여전히 아쉬움이 남네요.
마라로제를 먹다 보니 구관이 명관인지 오리지널이 그립습니다 ㅎㅎㅎ 마라로제는 첫맛은 맛있었는데 갈수록 좀 느끼하고 단맛이 강한지라 좀 질리네요. 저는 어른의 입맛이라 그렇고 요즘 마라탕 좋아하는 초딩중딩 입맛에는 딱 맞지 않을까 생각되더라고요. 한 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맛이나 와우하는 스페셜한 맛은 아니고 예상 가능한 맛입니다.
마라로제 떡볶이 저의 총 평점은 ★★★ 별 3개입니다. 단짠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먹어봐도 좋지만, 엽떡의 강렬한 매운맛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리지널이나 마라떡볶이만큼의 매운맛을 느끼시긴 어려울 것 같아요. 로제의 단맛과 고소한 맛 때문에 마라의 알싸한 맛은 없고 달달한 떡볶이같이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신상 안 먹어보곤 못 베기죠~~? ㅎㅎ 한 번쯤은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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