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꿀팁 (무조건 챙겨야 하는 이것)
오늘은 자동차 보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태까지 자동차 보험에 대해, 돈 아깝다는 생각이 커서 최대한 돈이 안 들어가게끔 가장 낮은 보장들로 가입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에 제 주변 지인도 사고를 겪게 됐고, 그리고 저도 아이를 낳고, 어린이집을 보내고 하다 보니 자동차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입한 자동차보험 항목과 금액을 하나하나 다시 봤을 때, 매우 중요한 항목을 높게 설정해도 그 차이가 몇 백 원, 몇 천 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1년에 한 번 보험금을 내기 때문에 1만 원만 더 낸다고 해도 12개월로 나누면 830원 밖에 되지 않는 적은 금액이었습니다. 고작 그 돈 아끼려다가 집안이 풍비박산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무조건 챙겨야 하는 가입 항목을 추려봤습니다. 아래 항목은 꼭!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자동차 보험 꿀팁! 무조건 챙겨야 하는 이것!
1. 대물배상은 무조건 10억으로 가입 (기본가입 대비 +6,280원, 月+523원 부담)
대물배상은 한마디로, 내가 사고 났을 때 상대방 차량손해분에 대해 보장해 주는 항목입니다. 요즘은 옛날과 다르게, 정말 주변에 외제차들이 많습니다. 고가 외제차들은 나랑 추돌할 확률이 매우 낮아 돈 낭비야 라고 하실 수 있지만, 고가 외제차와의 1:1 사고뿐만 아니라, 다중추돌 사고, 급발진 또는 본인 부주의로 인한 시설물 추돌사고 등 모든 시설물 수리비가 다 포함됩니다.
위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2억 원 보장 가입금액이 141,990원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최대 보장 10억 원의 가입금액은 148,270원으로, 2억 원 보장보다 +6,280원 더 냅니다. 12개월로 나누면 월에 523원 더 내는 건데, 월에 523원 아끼다가 집안 말아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3억 가입자가 26%, 5억은 10%, 10억은 45%입니다. 보험가입자 中 10억 가입자는 절반도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례는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의 미담으로도 유명한 사례입니다. 택시기사가 호텔 정문을 추돌했는데, 가입보험이 5천만 원이라, 본인 부담금이 4억 이상 나왔습니다. 만일, 이부진 사장이 선처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끔찍합니다.^^
나라고 위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겠죠? 만약에 일반 1:1 추돌사고가 아니라, 앞에 여러 대를 연속으로 추돌했다면 그 사고비는 어마어마하겠죠? 억 소리 나는 외제차들 수리비에, 수리하는 동안 동급 차종으로 렌트비 지원에, (1억 미만은 하루 70~100만 원?, 1억 이상이면 100~200만 원 되겠죠), 또 고급 외제차 부품은 해외에서 가지고 와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다반사입니다. (아 하루하루 렌트비가...) 참 끔찍하죠? ^^;
대물배상 +6,280원 추가하셔서, 10억으로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2. 무보험차상해는 무조건 5억 가입 (기본가입 대비 +330원, 月+28원 부담)
무보험차상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포차 등 무보험 차량이나 책임보험(의무사항)만 가입한 차량, 그리고 뺑소니 차량에 의한 사고 피해에 대해 보상해 주는 부분입니다. 최대 5억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위 제목에 쓴 것과 같이 5억 원으로 설정해도 기본값 대비 +330원, 月+28원 밖에 추가되지 않습니다. 근데 위에 그래프 보시면 가입자 中 27%만 5억 원 가입을 하고 있네요. 부모, 배우자, 자녀 모두 다 보장되고, 보행 중이거나, 다른 사람 차량을 타고 있을 때도 보장이 됩니다.
무보험차상해 +330원 추가하셔서, 5억으로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3. 자기신체손해 말고 무조건 '자동차상해'로 가입 (자기신체손해 대비 +2만 원, 月 +1,670원 부담)
자기신체손해 or 자동차상해는 사고로 인해 직접적으로 내가 부상당했을 때 받는 보상입니다. 자기신체손해 금액보다 자동차상해가 대략 +2만 원 비싸지만, 내 신체부상 (사망, 부상, 장애)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신체손해는 상해등급에 따라 보험금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불해야 하는 병원비 보다 적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상해는 상해 등급과 상관없이 병원비 전액 지원뿐만 아니라, 일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해, 위자료 등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보장받으려면 자동차상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자 中 65%가 자동차상해를 선택하고 있고,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2만 원 추가하셔서, '자동차상해'로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4. 법률비용지원 특약 무조건 가입 (가입 시 +4,470원, 月+373원 부담)
법률비용지원 특약은, 자동차 보험으로 보장 가능한 일반 민사 사고 외에, 중앙선 침범 등의 중과실로 인해, 상대방이 사망하거나 크게 다쳐 형사 처벌 대상이 되어 벌금, 형사합의금, 변호사 비용 등이 지원되는 항목입니다. 형사처벌 대상은 자동차 보험으로 보장될 수 없기 때문에, 특약을 드는 건데요. 사실 운전자 보험을 별도로 가입 (月1만 원 정도) 하면 더 큰 보상금액을 받을 수 있지만, 금액이 부담된다면 자동차 보험에서라도, 법률비용지원 특약 가입 (+4,470원)을 추천드립니다.
5. 기본적인 마일리지 특약은 꼭 챙기기
말씀 안 드려도 이 부분은 다 아실 거라 간단히 적겠습니다. 각 보험사들 마다 마일리지 할인 특약들이 있기 때문에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주 쏠쏠하니깐요^^ (다이렉트 할인, 블랙박스 할인, 마일리지 할인, 자녀할인, 무사고 할인, 대중교통 할인, 티맵 안전운전 할인 등)
6. 환입제도를 이용하세요.
환입제도는, 사고로 인해 보장받았던 보험금을 다시 보험사에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사고를 당하게 되면 급한 불을 먼저 꺼야 하니, 보험금으로 처리해야겠죠? 하지만, 나중에라도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환입제도를 통해 혜택 받은 보험금을 상환한다면 할증도 없어지고, 사고이력도 지울 수 있습니다. 경미한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으로 처리하게 되면, 사고이력 때문에 보험 처리한 금액보다 할증으로 내는 돈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부분환입도 가능하니, 이런 부분을 잘 따져봐서 환입을 할지 말지 따져보시면 됩니다. 계산이 어렵다면, 가입한 보험사에 바로 전화하시면 친절히 다 설명해 줍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보험 계약할 때 무조건 챙겨야 하는 항목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자동차 보험 계약 사항들을 다시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사실 크게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지켜야 하는 가족이 있다 보니,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큰 사고로 인해 행복한 가정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몇 천 원 전혀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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